'불매' 직격탄, 아사히 결국 직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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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04.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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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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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계약만료 도래 직원 재계약 않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롯데아사히주류가 계약직 직원들을 줄이는 방식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7월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3일 "올해 계약 만료가 도래하는 계약직 영업사원들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인력을 줄이기로 한 것은 일본 맥주 불매운동 영향이다. 아사히맥주는 수입맥주 시장 1위를 지켜왔지만 불매운동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사히맥주 소매판매금액은 139억5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3분기가 맥주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맥주 판매 순위도 3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11월 일본 맥주 수입 규모도 확연히 줄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잠정치) 일본맥주 수입액은 1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맥주 수입 순위에서도 1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9월 600만원, 10월 3800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영업직원들의 근로계약 기간이 도래해서 통보한 사항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다"면서도 "향후 구조조정 등 추가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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