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3일 "올해 계약 만료가 도래하는 계약직 영업사원들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인력을 줄이기로 한 것은 일본 맥주 불매운동 영향이다. 아사히맥주는 수입맥주 시장 1위를 지켜왔지만 불매운동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사히맥주 소매판매금액은 139억5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3분기가 맥주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맥주 판매 순위도 3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11월 일본 맥주 수입 규모도 확연히 줄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잠정치) 일본맥주 수입액은 1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맥주 수입 순위에서도 1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9월 600만원, 10월 3800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영업직원들의 근로계약 기간이 도래해서 통보한 사항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다"면서도 "향후 구조조정 등 추가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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