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등생 문제해결 능력,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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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4.01.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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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조별로 토론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교육부, PISA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 결과 발표

상위 학생 수준 비율도 높아…전체 1위는 싱가포르 차지

학교간 격차도 양호…남자가 여자보다 문제해결력 앞서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해결력의 학교 내, 학교 간 차이도 OECD 평균보다 낮았는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능력이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OECD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12 국제 학업성취도(PISA) 문제해결력 평가 국제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PISA 조사는 각국의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 수준 및 문제해결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PISA 2012 수학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는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이 561점을 받아 OECD 국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4개국의 조사에서는 562점을 받은 싱가포르가 근소한 차이로 한국 학생을 앞질렀으며 이어 일본,마카오, 홍콩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평균 점수에서 싱가포르에 1점 뒤지지만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싱가포르보다 앞설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두 나라는 공동으로 1∼2위로 순위가 정해졌다.

한국은 상위수준(5~6수준) 학생 비율도 27.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고, 하위수준(2수준 미만) 학생 비율은 6.9%로 가장 낮았다.

© News1

또 상위수준 학생 가운데 읽기, 수학, 과학 세 영역 중 한 개 이상의 영역에서 상위등급을 받은 학생(20.9%)이 문제해결력만 상위등급을 받은 학생(6.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문제해결력 점수의 학교 내, 학교 간 차이는 OECD 평균보다 작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학교 간 격차는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상하이, 대만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학교 간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문제해결력 점수의 학교 간 차이에 의한 분산(28.1%)이 학교 내 학생 간 차이에 의한 분산(60.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학교 간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고르다는 뜻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문제해결력 점수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문제해결력 점수가 13점 높았고, 상위수준(5~6수준)의 비율도 남학생이 7.1%p 더 많았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문제해결력 점수 차이는 OECD 평균보다 작았다. 일본, 홍콩, 핀란드, 캐나다 등과 수치가 비슷했다.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개방성 지수가 높을수록 문제해결력 점수도 상승했는데, 남학생의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개방성 지수가 여학생보다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해결력은 수학, 읽기, 과학 중 하나의 영역보다는 둘 이상의 영역에 대한 복합적인 소양과 관련된다"며 "여러 교과의 지식을 통합하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ISA 2012는 총 65개국(OECD 34개국, 비회원국 31개국)에서 약 5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우리나라는 5201명(고등학교 140개교, 중학교 16개교)의 학생이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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