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선장.연합뉴스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구속된 선장 이모씨(69)가 조사 중 “엉덩이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선장 이씨는 지난 19일 “엉덩이가 아파서 진찰을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수사팀과 함께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이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및 구조 당시 충격으로 엉덩이가 다쳤다며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진찰 후 바로 구금됐다. 이씨와 함께 구속된 조타수도 “혈압이 있어서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이 없다”며 이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부상을 주장하며 병원을 찾았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를 내 수백명을 실종되게 하고도 뻔뻔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한 트위터리언 “@187C****”는 “승객을 버렸던 선장 이준석씨가 “엉덩이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나흘째 차디찬 물 속에 빠져있는 자녀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소식을 듣고 “뻔뻔하다”며 분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따른 트위터리언 “@moon****”는 “차라리 감옥에서 XX버려라!! 그게 너도 편할거다”라고 비난했다. ‘@zmz****’는 “이준석 선장은 병원행… 3등 항해사는 심신쇠약 ‘가지가지’”라고 비꼬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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