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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ㅣ출처: 하이닥

우리는 간혹 일상생활 속에서 “경추가 삐었다”라거나 “담이 걸렸다”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통증들은 경추 외에도 허리·무릎 등 관절이 존재하는 모든 신체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 스마트폰이나 PC를 필수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경추에 통증을 느끼는 사례가 많은데요. 경추염좌가 대표적입니다.

경추염좌란?
경추(목뼈 頸椎, Cervical vertebrae)는 7개의 등골뼈로 된 척추의 맨 윗부분으로, 머리뼈(두개골) 밑에서부터 갈비뼈가 붙는 등뼈(흉추)의 윗부분까지를 지칭합니다. 경추염좌를 쉽게 표현하면 목이 삐는 증상으로, 경추 디스크의 파열이나 손상 없이 단순히 힘줄이나 근육·인대 손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경추 통증은 근골격계 통증 중 가장 흔한 증상이며, 경추염좌에서 경추 통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추염좌의 대표 증상은 평소와 달리 목이 잘 움직이지 않고, 특별히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목뼈 통증이 유난히 심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마치 잠을 잘못 잔 것처럼 목과 어깨 근육에 뻐근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경추염좌 증상이 심하면 경추 통증 외에도 두통, 시력 장애, 이명 같은 목 이외 부위에서도 통증을 느끼며, 속이 울렁거리거나 멀미와 같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눈의 피로감이나 두통까지 유발하며, 팔이 저리는 목 디스크 증상이 발생합니다.

경추염좌, 제때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경추 통증과 경추염좌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주로 나타납니다. 경추염좌 환자 중 대부분은 사고 순간에는 통증을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을 심하게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염좌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경추염좌 모두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경추염좌에서 만성 경추염좌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경추염좌로 진행되면 부상 전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경추염좌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 경추염좌는 교통사고로 목에 충격을 받은 편타성 손상과 운동에 의한 외상 등이 있습니다. 만성 경추염좌는 장시간 동일 자세를 유지하거나 평소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 외상이나 지속적으로 경직이 유지될 때 통증이 생깁니다. 간혹 이유를 찾을 수 없이 다음날 목의 삠 또는 담 결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화되면 머리와 목을 지탱하는 경추와 어깨 주위의 근육, 경추 주위의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고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전에 목 디스크 같은 목 부위 질환이 있었다면, 후유증이 훨씬 오래가거나 척수 신경 이상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맞춤 한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추 통증과 경추염좌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주로 나타난다 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경추 통증과 경추염좌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주로 나타난다 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추염좌에 효과적인 추나요법과 한방치료…생활습관 교정도 병행해야
추나요법은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을 손으로 밀고 당겨서 정상 위치로 돌아오게 만들어 비틀어진 체형을 교정하는 수기 치료법입니다. 경추염좌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뼈와 관절, 근육들이 제자리를 찾게 도우며, 자세 교정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경락과 기혈이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포괄적인 통합 치료법이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매우 광범위합니다. 특히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어 진료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경추염좌 한방 치료는 침, 뜸, 부항, 추나, 약침 치료 등이 유의성 있게 선택적으로 시행됩니다. 특히 한약은 약해진 목 주변의 손상 인대를 강화하거나 과로로 인해 경직된 목 근육을 완화하는 약재들이 처방됩니다.

경추염좌를 비롯하여 목 통증 예방의 가장 쉬운 방법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할 때나 책상에서 공부하고 일할 때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틈틈이 자세에 변화를 주고 휴식도 취해야 하며,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보다 너무 낮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경추염좌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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