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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목 이물감과 가슴 통증…역류성식도염 치료 필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7 18: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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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반복적으로 가슴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나타나거나 감기도 아닌데 가래기침 증상이 나타날 때 각종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가슴통증이나 속쓰림 같은 증상까지 느껴진다면 위산이 역류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이란 식도를 타고 위의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정상적인 경우 위산은 식도로 올라오지 않고 위장에서 제 기능을 하며 음식물과 함께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환자들은 위산 등이 자주 식도로 역류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잦아 치료가 어려운 면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이 자극을 받게 되면 나타나는 가래기침은 목이 무언가 끼인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되지만 기침을 하더라도 나오는 것이 없다.

위산이 자극을 가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쓰림이며 가슴답답함은 물론 명치가 답답하고 신트림, 목소리 변화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쓴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입안에 쓴 맛이 느껴지는 경우나 식사를 할 때마다 자주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경우도 많다.
 

▲ 이정훈 원장 (사진=보구한의원 제공)

보구한의원 부천범박점 이정훈 대표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세밀한 진단과 분석이 필요하다. 증상만 보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원인을 파악한 후에 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맥진으로 위장기능을 점검하고, 당독소검사로 위장 기능 저하의 원인을 판단하는 것 외에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여부 파악, 비만 여부를 진단하고 소화기계 질병과의 상관관계 및 위장의 냉증에 대한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는 위장의 운동성 향상과 에너지 보충, 기 흐름 원활, 가래 식적 습담 등 노폐물 제거, 자율신경 불균형 조절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위장의 기능성 저하에서 바라봐야 한다. 음식물이 위장 내부에서 부패가 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위장의 운동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 가스에 의해 식도를 타고 역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위장 관련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선 소화기관 전체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모든 치료법은 검사 결과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불편한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상세히 상담해 위장의 기능 상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올바른 생활관리법을 지도받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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