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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서 갈비뼈 부러진 상태로 50명 탈출 도운 男 ‘화제’

사진= WSB-TV는 공식 페이스북
사진= WSB-TV는 공식 페이스북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직후 부상을 당한 상태로 50여명의 탑승객 탈출을 도운 한 외국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사고 여객기의 생존자이자 미국 애틀랜타 지역방송 WSB-TV의 전직 직원의 친구인 벤자민 레비.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지역방송 WSB-TV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아나 전직 WSB-TV 직원의 친구인 레빈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레빈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WSB-TV에 따르면 레비는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사고기의 비상탈출구를 직접 열었다. 레비의 아내는 "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진 레비가 비상탈출구를 열고 50명이 넘는 탑승객들을 비행기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탑승객들을 진정시킨 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탈출을 도왔다"고 전했다.


레비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정밀 검사를 위해 CT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사고 여객기의 승객들과 그의 가족들이 걱정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레비의 트위터 등 SNS에는 팔로워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대단한 일을 했다",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당신은 영웅이다", "당신의 용기에 감사하다"라며 레비를 응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